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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530억' 지원

개발비 75% 범위 5억원까지 무담보·무이자 지원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2.11 1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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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공공기관 등 수요처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30억원의 상용화 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수요처(대기업·공공기관)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개발과제에 대해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모든 개발비의 75%범위에서 최고 5억원까지 기술개발 자금이 무담보·무이자로 지원된다.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제안한 수요처에서 3년 이상 구매를 보장하기 때문에 '개발자금과 판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중기청은 올해 1차로 국방기술품질원, 삼성중공업 등 25개 수요처에서 제안한 81개 과제를 채택하고, 개발을 수행할 중소기업을 찾는다. 수요처에는 S&T모터스, 두산중공업, 태양기전 등 14개 대기업과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 11개 공공기관이 참여, 민간부문 30개 과제, 공공부문 51개 과제가 채택됐다.

1차 채택과제에는 국방·기상·소방분야의 한국형 장비·부품 개발을 위한 전략과제가 55%(44개)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공동지원을 위한 부처간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연구회를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채택된 81개 개발과제를 중소기업이 개발에 성공하면 약 1조3363억원의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단일과제 기준, 구매예상액을 가장 많이 제시한 수요처는 민간분야 오스템임플란트, 공공분야 한국철도공사로 개발에 성공하면 파급효과 및 경제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한 수요처에는 서울세관, 제주시, 두산중공업, 한국쓰리엠 등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5일부터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올해부터 인터넷 공시를 통해 개발 대상과제에 대한 기술수준과 중복성에 대한 의견을 받으므로 공시기간을 확인해 해당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 또는 중소기업청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