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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다경-지훈 엇갈린 행보에 시청자 궁금증 증폭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2.11 13: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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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폐될 위기에 처해있는 의문사의 진실을 밝혀낸 ‘고다경(김아중)’의 예리한 감각과 함께 ‘지훈(박신양)’과의 미묘한 갈등이 새롭게 전개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싸인 고다경 역의 김아중.
지난 10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싸인(Sign)’ 12회, 한 대기업의 중견 간부들이 차례로 의문사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다경과 지훈은 이들의 사인(死因)이 우연한 자연사가 아닌, 불법증여재산은닉을 위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회사 직원들을 차례로 독살한 회사 대표 ‘정차영(김정태)’의 소행임을 밝혀낸다.

피의자 정차영의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검찰시민위원회에 부검 집도의 자격으로 참석한 다경과 지훈. 다경은 추락사한 ‘김규철’의 사인이 혈액샘플결과 추출된 독극물 ‘안티몬’에 의한 중독사라는 부검 소견을 밝히지만, 마지막 희생자 ‘한태주’의 부검을 실시한 지훈은 한태주의 사인이 중독사가 아닌 급성 내인사, 즉 자연사라고 주장, 다경과는 전혀 다른 부검 소견을 내비치며, 모두의 의문을 자아냈다. 이번 사건이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한 지훈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경우, 권력의 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부검을 조작해야만 했던 ‘정병도 원장(송재호)’이 죽음으로써 말한 진실과 명예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 지훈이 본인마저 속이는 증언을 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숨겨진 진실을 밝혀냈지만 지훈의 알 수 없는 부검소견에 혼란스러워하는 다경과 애써 이를 외면하는 지훈 사이에 새롭게 부각되는 갈등의 암시에 이목을 집중시키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죽은 이들이 말하는 마지막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싸인(Sign)’은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을 더해가는 스토리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수목드라마 경쟁의 선두주자로써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SBS 드라마스페셜 ‘싸인(Sign)’은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