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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을 겨냥한 국내 대학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25 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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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대학에 부는 세계화 열풍이 뜨겁다. 특히 대학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각 대학들은 저마다 ‘글로벌’을 향한 치열한 경쟁과 혁신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화를 목표로 국제 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궁극적 목표인 ‘세계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서울 인근 경기지역에 부지를 검토 중이다. 국제 캠퍼스가 조성되면 국제대학원의 국제지역학과, 경영학과의 글로벌 MBA 과정 등 글로벌 전공을 중심으로 대학원 과정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유명 교수들을 유치하고 외국인 학생 규모를 늘리며 모든 과목이 외국어 강의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국제 캠퍼스 신설 계획은 서울대의 글로벌 MBA 설치 직후에 발표 된 것이라 서울대의 글로벌 MBA에 대한 관심도 높아 지고 있다.

현재 국내 토종 MBA는 교육부의 인가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고려대 연세대등 국내의 내로라 하는 대학들도 MBA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인천시도 스탠포드 대학의 MBA 프로그램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철저하게 글로벌을 겨냥한 MBA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 대학 중 교육부 첫 번째 인가를 받은 성균관 MBA는 세계 Top MBA, MIT Sloan과 협력하여 SKK GSB(SKK Graduate School of Business)를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SKK GSB는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외국인 비율은 전체 40%가 넘는다. 그 외국인 학생 중 일부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 양성 프로젝트로 해외 유명대학에서 장학금제도로 데려온 수재들이다. 게다가 SKK GSB는 교직원 전원을 영어 원어민자로 고용하였으며, 교수 채용에 있어서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연공서열제도를 취하지 않고, 실적과 논문을 기준으로 삼았다.

MBA 프로그램 디렉터, SKK GSB 박용범 실장은 “세계적인 교수, 뛰어난 학생, 최신 시설, 그리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실무 중심형 커리큘럼 이 네가지가 글로벌 MBA의 경쟁력이며, 해외 Top MBA 스쿨과의 원활한 교류를 통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게 국내 MBA의 과제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