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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인플레 우려에도 기준금리 동결 선택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2.11 07: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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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양적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고심이 반영된 것이어서, 이같은 선진국 동향이 기준금리 조정 여부로 눈길을 끌고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란은행은 10일(현지시간) 23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써 0.5%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위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있었으나, 위원 9명 중 6명은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국의 기준금리 조정 문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크게 관심을 끌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3.7% 상승 상황을 겪었고, 이는 정부 관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과 함께, 경기회복이 예상했던 것보다 위축되면서 경기부양을 우선과제로 삼아 금리를 동결할 필요가 더 우선시됐다는 풀이다.
 
현지언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여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도 21개월째 금리를 1%로 동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