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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바라크 사임문제로 美증시 혼조세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2.11 07: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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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증시가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 관련 소식과 엇갈린 기업실적 등으로 관망세가 높아지면서 혼조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0포인트(0.09%) 하락, 1만2229.2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99포인트(0.07%) 올라 1321.8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38포인트(0.05%) 상승한 2790.45을 기록했다.
 
그간 지속돼 온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집트 정치 혼란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집트를 장기 통치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지 17일 만에 오는 가을까지 점진적 권력 이양을 전제로 한 퇴진 발표를 했으며 즉시 퇴진을 요구해온 측에서는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중동 정책 전반의 판을 새로 짜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부담이 없지 않아 이 점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실제로 유가가 6일만에 다시 오르는 등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관련 뉴스로 중동 관련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실적들도 상승 흐름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 분기 9억2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업체인 펩시코가 원자재 상승 문제로 고전한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담배 생산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 규모가 2008년7월 이후 최저 규모라는 호재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