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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월매출, 마냥 칭찬하기엔…

백화점 이마트 등 매출 늘었지만 매출총이익률 하락세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2.10 15: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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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주가가 낙폭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거래일 연속 하락과 보합을 유지해온 신세계 주가는 10일 4.87% 하락한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마트가 특정 품목 가격 인하 및 동결을 발표한데 이어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공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시장 우려도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1월 사상 최대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명절 효과'라는 특수가 끼어있었던 탓에 정확한 검증이 애매한 상태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올해 1월 (특수효과가) 집중됐기 때문에 유통기업 1분기 실적개선 여부는 1·2월 합산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즉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는 2~3월 매출 동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설특수 매출 집계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이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며 이마트와 백화점 정기세일 매출도 각각 21%, 24% 늘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률이 하락세를 띄고 있다. 시장의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차 연구원은 이에 "이마트의 상시 저가정책을 통한 집객력 강화나 온라인 부문의 매출성장이 아직 매출이익률 개선에는 크게 기여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백화점의 고급화와 출점, 이마트의 저가격 정책, 온라인 플랫폼으로 요약되는 신세계 전략이 1월 매출성장에 긍정적인 면을 보였으나 여전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숙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당분간 유통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