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은 9일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사양 첫 전기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게 될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는 SLS AMG E-CELL은 다임러그룹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Gull-Wing 타입의 최첨단 전기 슈퍼카 모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 다임러그룹 산하 상용차업체인 일본 미쓰비시 후소社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 선보인 국내 최초 고속 순수전기차인 현대차 '블루온'에 배터리를 공급, 순수전기차용 대용량ㆍ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어 올해 하반기 출시될 기아자동차 전기차 모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하이브리드 차량 및 순수 전기차에 이어 고성능 전기 슈퍼카까지 배터리 공급 범위를 다양화해 안정적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략적 기술협약과 제품공급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며 "유럽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추가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5월 대전시 유성구 소재 글로벌테크놀로지(옛 기술원)내 배터리 자동화 양산 1호 라인을 구축했다. 또 서산에 추가 라인을 건설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산능력을 확보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