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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故최고은 애도 “자꾸 가슴이 아파온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09 18: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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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이 故최고은 작가를 애도했다.
[프라임경제] KBS 고민정 아나운서가 故최고은 작가를 애도했다. 그녀의 죽음에 대해 고통스런 심경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 작가를 애도했다. 고 아나운서는 글에서 “하루종일 바쁜 일정으로 트윗도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열어봤는데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라면서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마치 결혼 전 옥탑방에 살던, 지금은 내 동반자가 된 이 사람이 눈을 감은 것만 같아 자꾸 가슴이 아파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이어 “연애시절 보게 된 그의 시에서 그는 몇 백원이 없어 수 시간을 걸어 집에 간다고 했다”고 추억하며 “그걸 보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잊고 있었던 그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무명작가를, 감독을, 음악인을 진심으로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동정 말고 그냥 따스한 사랑”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소개팅 자리에 무명작가가 온다고 하면 만나보려고도 하지 않는 거말고, 내 팍팍한 삶을 보드랍게 해주는 이와의 만남을 사랑해주길, 지인이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 일단 많이 응원해주고 좋아해주길, 가시적인 일회성 관심말고 진심으로 살아해주길”이라는 바람을 남기며 글을 맺었다.

사진=고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