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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돌고래 떼죽음 ‘소각처리’…농어촌공사 “추위에 동사”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2.09 18: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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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
[프라임경제] 새만금방조제에서 쇠돌고래들이 집단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까닭은 한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방조제에서 100여 마리의 쇠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8일 “추위로 인한 결빙과 방조제 내측에 설치된 그물망에 걸려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그러면서 “방조제 내부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사된 어패류의 수거처리 지침에 따라 떼죽음당한 쇠돌고래들을 적법하게 소각처리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폐사한 쇠돌고래는 103마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쇠돌고래는 서남해안에 다량 분포하는 소형 고래의 일종인 ‘상괭이’로, 먹이를 찾아 배수갑문을 통해 방조제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이 같이 떼죽음을 당했다.

쇠돌고래가 새만금 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수질문제 비화를 우려해 소각 처리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고의로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진=YTV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