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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2년 전 대비 전셋값 상승 ‘최고’

2년새 3.3㎡당 평균 전셋값 76만원 올라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2.09 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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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세를 재계약하는 세입자가 가장 큰 부담을 겪을 곳으로 서초구가 꼽혔다. 통상 전세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지난 2009년 3월 계약자의 경우 올 봄 다시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 그러나 서초구는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수도권 3.3㎡당 평균 전셋값은 459만원이었다. 하지만 재계약 시점인 현재 536만원으로 평균 약 76만2000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 계약한 세입자의 경우 재계약시 3.3㎡당 76만2000원의 추가부담이 든다는 것으로 100㎡의 아파트의 경우 약 2300만원가량 전세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3㎡당 119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신도시 75만원, 경기도 52만원, 인천 23만원 순으로 상승했다.

세부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가 약 241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100㎡의 전세 아파트의 경우 7248만원의 전세가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어 강남구 232만원, 송파구 197만원으로 강남 3구가 모든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신도시 동탄(191만원), 광진구(157만원), 과천시(157만원) 등이 높은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내려간 곳도 있다. 동두천시는 2년(190만원)전에 비해 10만원 내려 3.3㎡당 평균 전세가가 177만원을 기록했다. 여주군도 2년 전에 비해 3.3㎡당 7만원 전셋값이 내려갔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보통 전세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2년 전에 비해 전세가가 많이 올라 봄철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부담이 한번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강남권의 경우 전세가가 많이 올라 강남을 이탈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강남 인근 지역 전세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지역별 전세가 상승률 높은 곳. (단위: 3.3㎡당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