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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찬구 회장, ‘타이어 지분 매각’ 결정

“사명은 창업주 정신이 담겨져 있어…사옥이전과 CI는 경영정상화 이후 문제”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2.09 17: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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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9일 여수 고무 제2공장 준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금호타이어 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은 “석유화학 부문의 경영정상화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호예수기간(6개월)이 끝나면 전량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에 대해 “올해 말, 늦어도 내년까지 졸업할 수 있도록 경영실적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8월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감자로 금호타이어 최대주주 지위를 잃었다. 금호타이어는 박 회장의 형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부자가 현재 경영을 맡고 있다.

사명 변경과 사옥 이전과 관련해 금호석유화학 김성채 사장은 “‘금호’라는 사명은 인지도가 있고 창업주 정신이 담겼기 때문에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옥이전과 그룹이미지(CI)는 경영정상화 이후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1.5%(약 198억75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