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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0억 발견 경찰 수사…폭발물 의심해 열어보니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2.09 17: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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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에서 10억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프라임경제] 서울 소재 유명 백화점에서 현금 10억원이 발견됐다. 폭발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고객을 모두 대피시킨 후 열어보니 무려 10억원이 현금이 들어있던 것. 

영등포경찰서는 9일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백화점 10층 개인물류창고에 폭발물로 보이는 상자 2개가 놓여있다는 112 전화신고가 접수됐다”면서 “현장에 출동해보니 현금 10억원이 들어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보니 가로 36cm, 세로 30cm, 높이 25cm 크기의 상자 2개가 있었고 폭발물로 의심돼 백화점 고객을 모두 대피시킨 뒤 폭발물처리반을 불렀다”면서 “상자를 개봉해보니 한 상자에는 1만원권 지폐 2억원 어치가, 다른 상자에는 5만원권 지폐 8억원 어치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상상황은 오전 11시께 종료됐다. 창고 관계자는 “폭발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창고에 보관된 일지를 토대로 의뢰인 강모씨를 찾았지만, 당사자는 전혀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상자 속 돈을 맡긴 사람의 신원을 추적함과 동시에, 돈의 출처를 놓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서울 여의도 백화점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