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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중남미 시장 공략 나섰다

2011년 멕시코 시장서 600만달러 매출 목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2.09 1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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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멕시코 코스트코(COSTCO MEXICO) 매장에 상품 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9일 중남미 시장의 중심교역국인 멕시코 코스트코 매장에 햇반, 양념장 등 수출전략 상품의 대량 입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 코스트코 32개 전체매장에서 햇반과 고기 양념장, 만두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앞서 햇반은 지난해 8월부터 코스트코에 진열돼 판매돼왔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지난 1월부터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또 고기 양념장은 오는 3월 이후 판매될 예정이다. 코스트코 매장 내에서 운영되는 푸드코트인 코스트코 델리에서는 CJ햇반과 불고기 양념장으로 조리한 ‘불고기 덮밥’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월마트 계열 유통채널인 SAM’S CLUB(회원제 창고형 대형 리테일)에 제품 입점을 전망하며 2011년 한 해 동안 멕시코에서 6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현지 대형매장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오는 2012년에는 1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메인스트림 입점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넘겼고, 현지 대형 유통 채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들 매장들에 대한 입점이 성사될 경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지난 2008년 기준 한국 제품 연간 수입액이 70억달러에 달하는 등 한국의 7번째 수출 대상 국가인데 반해 국내 식품업계 진출은 미흡한 지역이다. 
 
CJ제일제당 식품 글로벌 사업 총괄 김동준 부사장은 “국내 식품 브랜드의 본격적인 멕시코 메인스트림 시장 진출은 사실상 처음이나 마찬가지”라면서 “FTA가 체결될 경우 두 나라간의 교역량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신흥 시장 전체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며 멕시코 시장 진출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