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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상예보, 특정 기업에 편중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25 1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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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민간 기상예보 사업 협력이 특정 기업에 편중돼 있어, 민간 기상 사업자 육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영선 위원은 “현재 광주지방기상청은 맞춤혐 기상정보 서비스로 지역특화 산업체의 이윤창출 및 지역특화 마케팅 성공으로 민간 기상 사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지역특화 산업기상정보 생산 및 활용 산업체 발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광주지방기상청에서 협력하는 민간사업체가 특정 업체 한 두 곳에 집중돼 있어 조속한 시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GNP의 약 11%에 해당하는 9조 달러의 비즈니스가 날씨에 영향을 받으며, 모든 산업 분야의 70% 이상이 날씨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P)는 기상에 대한 투자는 투자액의 10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보고하였으며, 기상정보의 비용 효과는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배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민간 기상 사업자 현황은 매우 열악해, 미국의 경우 1946년 최초로 기상에 관련한 사업을 진행한 이래 현재 500여 개의 민간 기상회사가 활동중이고, 일본은 1950년에 시작해 50여개의 회사가 날씨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1997년 처음으로 민간예보사업제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현재 13개의 민간 사업자가 활동중이다.

  김영선 위원은 “현재 활동하는 13개 업체중 3개 업체는 휴업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민간 기상업체 육성을 위한 기상청의 활동은 매우 중요하며 큰 의의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만큼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민간예보사업자를 선정하고자 하는 의중은 이해되나, 열악한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다양한 기업체와의 협력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