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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KTX 완전개통 후 김포-부산노선 이용객 늘어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2.09 1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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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에어부산은 지난해 KTX 2단계 개통에 따라 항공과 KTX의 접전이 예고됐으나 개통 후 3개월간 탑승실적 분석 결과 김포-부산 노선의 항공 이용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김포-부산 노선 항공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이용객은 1.9%(59만7067명→60만8341명), 탑승률은 0.7%p(68.7%→69.4%) 증가했다.

이 노선에 운항 중인 두 항공사의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에어부산 이용객은 11.9%(25만1789명→28만1626명), 탑승률은 7.6%p(66.5%→74.1%)로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쟁사의 경우 이용객은 5.4%(34만5278명→32만6715명), 탑승률은 4.6%p(70.5%→65.9%) 감소세를 보였다.

경쟁 항공사의 탑승실적이 저조함에도 전체 실적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에어부산이 KTX 완전개통에 대비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3060셔틀서비스(서울 매시간 30분, 부산 매시 정각 출발)를 시행해 비즈니스 승객들을 위한 최적의 스케줄을 확보한데다 20% 인터넷과 기업우대 등 공세적인 할인을 통해 다수 고정고객도 확보했다.

KTX 완전개통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시간단축 효과가 미미한데다 구포역 정차횟수가 대폭 감소되면서, 부산 쪽 승객 약 25%를 차지하는 서부산∙동김해∙양산 등지의 기존 구포역 이용자들이 대거 항공으로 이동한 것 같다”며 “지난해 12월15일 창원 및 김해 일원까지 KTX가 운행을 시작했지만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 KTX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오는 4월 이후 김해공항 경전철 개통에 따라 공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항공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