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은 강남역 인근에 국내 최초로 4곡면 커튼 월 빌딩 ‘GT타워’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마치 하늘에서 출렁이는 파도가 땅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130m높이의 푸른색 S라인 건물인 ‘GT 타워’는 곡선미가 뛰어난 고려청자를 디자인 컨셉으로 삼아 건물의 외벽 4개 면이 모두 부드러운 곡선으로 설계됐다.
대림산업이 국내 최초로 4곡면 커튼월 방식으로 시공한 ‘GT타워’전경. |
‘GT타워’는 독특한 외관 설계 때문에 기존의 공법으로는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평가 받았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곡면으로 설계된 GT 타워의 외관을 완벽하게 시공하기 위해서 설계단계에서부터 3차원 설계 방식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극 활용했다.
또한 층별, 위치 별로 모두 다른 경사각으로 커튼 월을 제작하고, 모양이 다른 2300여 종류의 유리를 총 1만2500여장을 사용하는 등 빌딩 외관 작업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자재를 주문 제작했다.
대림산업 이정무 GT타워 현장 소장은 “기존의 공법과 관행에 얽매이지 않은 과감한 사고의 전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프로젝트”라며 “성냥갑 같은 빌딩 숲으로 둘러 쌓인 도심 속에서 GT 타워의 차별화된 외관은 그 자체로 건물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T타워’는 오는 2월11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일리노이 공대생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연간 400 여명 정도의 건축학과 교수진 및 학생들이 방문할 정도로 건축학계 및 업계에서 유명한 현장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