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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홍 전남도의원 "담양습지 훼손 문제있다"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2.09 15: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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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홍 전남도의원

[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국제적인 환경보존구역으로 지정된 담양습지가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영산강 사업으로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철홍 의원(민주.담양1)은 9일 도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영산강 살리기 사업도중 우리나라 내륙습지 1호이자 람사르 협약에 의해 습지 환경보존구역으로 지정된 '담양습지' 구간 공사가 생태계 파괴는 물론 하천 습지환경을 훼손시켰다"며  익산국토관리청과 전남도의 책임을 물었다.

박 의원은 "담양습지 주변 하천둑과 광장을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물 흐름을 원활히 한다는 명목으로 담양습지 대나무 숲 10만여㎡ 가운데 2만5000㎡ 가량을 절개해 1만 그루가 넘는 대나무를 무차별 벌목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문화재 지표조사 명분으로 53개소에 이르는 습지 곳곳을 파헤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환경문화재인 대나무 숲을 무차별 벌목하고 포크레인으로 파헤치는 공사는 지구상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자비한 삽질 테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선진국이라는 말이 차마 부끄러울 정도"라면서 박준영 지사에게 빠른 시일 내에 담양습지 자연환경 훼손현장을 가보고 담양 습지가 더 이상 훼손 되지 않도록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