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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채 금호석화사장 “경영정상화 가장 우선”

“연말까지 좋은 경영실적 기대” 부타디엔 제조 연구에도 박차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2.09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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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향후 부타디엔 신공업 연구 등 부타디엔 제조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9일 오전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제2공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찬구 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서형 사장(왼쪽 세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채 사장(왼쪽 첫 번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9일 오전 여수 고무2공장에서 박찬구 회장과 김성채 사장, 이서형 사장, 장갑종 공장장, 송석근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여수 고무2공장 준공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장갑종 공장장은 “동남아 지역의 천연고무 채취가 쉽지 않아 향후 합성고무는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천연고무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또 “당장은 부타디엔 수급을 수입에 치중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급율을 높여야 한다”며 “이 때문에 연구소 설립 등 신공법을 연구 관련 업무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부타디엔 제조 연구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탄성이 가장 좋은 화학원료로는 부타디엔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부타디엔은 타이어, 신발, 골프공 등 다양한 범위에 걸쳐 사용되는 합성고무의 중요한 원료이기도 하다.

합성고무 세계 수요는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6.4%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각각 연평균 8.5%, 5.1%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금호석화는 인도시장 공급을 중심으로 이번 공장을 준공했다.

김성채 사장은 “오늘은 금호석유화학이 새로운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날”이라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12만톤이 확대돼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생산 기업으로 글로벌 리딩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외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아직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며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가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룹 CI교체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 사장은 “시급한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는 창업주의 정신을 담고 있는 만큼 사명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금호석화에 올해 자율협약 졸업 조건 4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2개 이상 조건을 달성하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연말까지 좋은 경영실적을 쌓아서 올해 졸업하기를 기대한다”며 “늦으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