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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하차설 입장 ‘사실무근’ 밝혔지만, 하차설 계속 제기되는 진짜 속사정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09 15: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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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기측이 하차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혀졌다.
[프라임경제] 만능엔터테이너 이승기가 ‘1박2일’ 및 ‘강심장’ 하차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결론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들의 오보 경쟁에서 비롯된 ‘하차설’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승기는 지난 8일 일본 진출 등을 이유로 '1박2일'과 '강심장'에서 중도 하차하게 될 것이라는 이른바 ‘하차설’로 곤욕을 치렀다.

이에 대해 이승기 측은 “그 어떤 결정난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고, 각 프로그램 제작진 측 역시 “하차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누리꾼들은 “이승기 하차설에 정작 연예계는 조용한데 인터넷만 시끌거린다” “먼 훗날 군입대 하면 자진하차하게 될 것인데 왜 자꾸 이승기를 건드냐” “이승기가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힐 때까지 언론들은 조용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승기의 하차설이 제기되는 배경에는 이승기의 일본진출설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승기의 일본진출설이 모락모락 제기된 이유는 최근 일부 매체가 “이승기가 일본 기획사인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면서 “조만간 일본 연예활동을 시작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가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 이미 일본 현지에서 방송 등을 통해 유창한 일본어로 인기몰이를 해왔다는 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일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일본 진출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해 6월 ‘찬란한 유산’ 방송 기념을 위해 가진 일본 현지 팬미팅에서 춤과 노래, 입담 등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 차기 신한류스타로 등극했다.

찬란한 유산의 경우 일본 후지 TV에서 지난해 3월 ‘한류알파(韓流α)’ 시간대에 방영돼 9.7%의 높은 시청율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시청률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일본 현지 관계자들과 방송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승기는 배용준, 이병헌 다음으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을 ‘3세대 신한류스타’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본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대형 스타 중에서 이승기가 배우, 예능인, 가수,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기본.

이승기의 트레이드마크인 해맑은 미소와, 다른 남자 한류스타들과 다른 귀엽고 세련된 외모, 남성스런 이미지가 아닌 미소년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 등의 조합은 일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라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이와 관련 한류스타 류시원은 지난해 모 프로그램에서 “일본에서 이승기의 인기가 어떻냐”질문에 “새로운 스타로 올라가고 있는 단계”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래저래 이승기의 일본진출설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만약 현실화될 경우, 현재 그가 출연 중인 국내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 적잖은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연일 이승기 하차설은 일부 매체들을 중심으로 ‘재미난 먹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승기 소속사 측은 일본 진출설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일본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나 일정 등이 전혀 논의되거나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것.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이승기의 일본 진출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일본 진출설 자체가 사실무근이니, 1박2일과 강심장 하차설은 당연 ‘사실무근’일 수밖에 없다. 물론 소속사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사진=이승기 공식홈페이지 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