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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연12만톤 여수 고무2공장 준공

“세계 최고 생산성,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2.09 15: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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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9일 오전 11시 여수고무 제2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을 비롯해 세계 합성고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세 번째 합성고무 공장을 준공했다.

   
9일 오전 11시 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2공장 준공식에서 박찬구 회장(왼쪽 9번째)과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여수고무 제2공장은 타이어, 신발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제품 중 하나인 HBR(High cis Polybutadiene Rubber)을 연간 12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총 1700억원을 투자, 여수산업단지 내에 건립됐다.

울산 고무공장과 여수고무 제1공장을 완공한 이래 31년만에 건설한 합성고무 공장으로 세계 최고 인당 생산성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31년간 여수고무 제1공장에서 진행된 모든 공정 실험과 기술 혁신 노하우를 집약, 아시아 최초로 반응기 크기 확대 도전에도 성공했다.

제2공장은 반응기 크기 확대로 2개 라인에서 연간 12만 톤의 HBR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3개 라인에서 12만톤을 생산하는 제1공장에 비교하면 50%, 지난 1980년 도입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140%의 생산성이 증가한 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공장 가동을 통해 HBR 단일 제품만으로 연간 4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수고무 제2공장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합성고무 사업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9일 오전 준공식 후 박찬구 회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여수고무 제2공장은 총 12만4000m2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남는 부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시행되는 타이어라벨링 제도에 맞춰 차세대 합성고무 제품 생산을 위한 전략적인 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찬구 회장은 “여수고무 제2공장은 세계 최고 생산성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도약하는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합성고무 글로벌 리더로서 합성고무 공급량을 확대해 수급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합성고무 제품 중 SBR(Styrene Butadiene Rubber)과 BR(Butadiene Rubber) 기준으로 세계 1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