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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19, 개인 생활민원 크게 증가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2.09 13: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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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시(시장 강운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119신고전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48,452건의 신고전화 중 단순 생활민원은 14,720건(30.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68건(654%)이 증가했다.

생활민원은 ‘컴퓨터가 고장 났는데 고쳐 주세요!’, ‘휴대폰을 잃어 버렸는데 찾아 달라’, ‘냉장고가 고장 나서 물이 흐르는데, 치워주세요’, ‘내차 앞에 다른 차가 막고 있으니까 치워 달라!’ 등등의 황당한 요청뿐만 아니라, 다급한 나머지 범죄신고 전화인 112가 기억나지 않아 119에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사소한 생활민원 신고가 크게 증가한 원인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일이 발생하면 119가 다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단순 불편신고로 인해 화재․구조․구급 등 실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더욱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단순 생활불편 신고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하루 평균 119종합상황실에 걸려오는 전화는 1,563건에 달했으며, 올해부터는 화재․구조․구급신고뿐만 아니라 수도나 가스 고장, 성폭력 사고, 노인과 아동학대 등 11개의 긴급신고 전화가 119로 통합되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