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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피아, ‘남북 언어통일’ 지원 나선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25 09: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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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한글(자국어)인터넷주소 전문업체인 넷피아(대표 이판정, http://넷피아)는 남북한 언어 이질화 해소에 적극 나서기 위해 ‘남북한 언어사전’ 출판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넷피아 이판정 대표는 이날 서울대 이현복 명예교수와 ‘남북한 언어사전(정식명칭: 남북한 언어 비교연구)’ 출판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관련 연구 및 출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한 언어사전 출판 사업은 이현복 교수가 북한의 혜산 사범대 로길룡 교수와 공동으로 추진해왔던 프로젝트로, 남북한간 언어 이질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피아는 이번 사전 출판사업이 남북한 언어통일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넷피아 등록고객은 물론 남북한 언어통일에 관심있는 넷피아 홈페이지(www.netpia.com) 내에서 모든 누리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10월 25일부터 연말까지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넷피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한글인터넷주소를 등록하는 비용의 일부를 사전 출판비로 지원할 계획이며, 누리꾼들도 동참 서명을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넷피아 관계자는 “최근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모씨의 경우, 식당에서 ‘아가씨, 물 한잔주세요’라고 말했다가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며 “북한에서 아가씨라는 용어는 접대부라는 의미로 쓰이는 등 이미 남북한간 언어의 이질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넷피아 이판정 대표(왼쪽)와 서울대 이현복 교수(가운데)가 25일 넷피아에서 남북언어사전 출판 지원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동원 신임 넷피아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