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케이알이 풍력시장에 신규 진출하면서 전년대비 2.7배나 급증한 870억원대의 매출 규모 확대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유망 성장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케이알(대표 김사만 www.krroad.co.kr)은 25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예상매출액이 지난해(316억원)대비 275% 늘어난 87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케이알은 최근 건설부문 영업정상화 및 신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수주실적이 크게 증가, 올 상반기 총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226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올 한해 건설부문에서만 전년도 총 매출액 대비 42% 증가한 450 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알이 엄청난 매출성장세에 이어 만성적자를 탈출,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기존 건설부문 수주호조와 함께 신규사업인 풍력발전시스템의 해외수주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지린예와풍능유한공사와 900 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소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현재 100MW급 등 수건의 해외 수주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케이알은 이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현재의 영업상황과 신규사업 수주추이를 감안해볼 때 매출규모는 향후 3개년간 연평균 90%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 2,350억원에 영업이익 4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알은 성장잠재력이 큰 풍력사업부문에서 독자적인 수직축방식의 풍력발전기술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기존사업인 도시경관 및 구조물사업에서도 업계 1위 브랜드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알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풍력시장은 작년 한 해에만 세계 신규증설 시장 규모가 11,531 MW, 140억 달러에 이르고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전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 중 성장속도가 가장 높은 시장이다.
또, 기존 수직축 방식이 수평축방식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지 않아 기존의 시장 대부분이 수평축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번에 케이알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수직축 방식 발전기가 가지고 있던 몇 가지 한계점을 해소함으로써 수평축 방식과 거의 동일한 효율을 창출하면서, 오히려 수평축 방식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한계점까지도 해결하게 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즉, 수평축 방식 풍력발전시스템은 건축시에 부품(블레이드)의 거대화에 따른 자재 수송상의 한계와 시공상의 어려움, 낮은 풍속에서 정격출력을 내지 못함으로써 발생되었던 효율성 저하의 문제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케이알의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들을 거의 해결함으로써 그 동안 시장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였던 경제성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 회사측은 케이알의 이러한 기술이 풍력발전시장 자체의 규모를 확장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알측은 “기존의 수평축 방식 풍력발전 시스템은 7m/s이상의 정격풍속이 요구되는 반면 케이알에서 개발한 수직축 방식 풍력발전 시스템의 경우, 독특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3~5m/s의 낮은 풍속에서 동일한 발전효율을 창출한다”며 “에너지 생산단가측면에서 기존 풍력발전방식은 물론 수력, 원자력 등과 다른 발전방식과 비교해도 경쟁우위를 확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사용되어온 수평축방식의 풍력발전기와는 달리 케이알의 시스템은 블레이드(날개)를 수직 다층 구조로 탑재할 수 있어, 발전용량의 확장에 제한이 거의 없고, 설치면적 또한 기존제품에 비해 훨씬 적은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케이알 김사만 사장은 “신규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2007년께 풍력사업부문이 기존 건설사업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케이알은 세계적인 도시경관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