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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대 판매하겠다”…미디어태블릿 ‘크론’ 공개

퍼스널 클라우드, 듀얼 DMB, 80억 투자 N스크린 기능 탑재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2.08 1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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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듀얼 DMB, 퍼스널 클라우드, N스크린 등을 탑재한 ‘미디어 태블릿PC’가 등장했다.

미디어 컨버전스 전문 기업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이덴티티탭(K패드) 후속모델 ‘아이덴티티 크론(IDENTITY CRON, E300 시리즈)’을 국내에 첫 선보였다.

크론은 미디어에 포커스을 둔 미디어 태블릿으로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Media Convergence Platform)을 바탕으로 듀얼 DMB(실시간 방송) 기능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DMB와 스트리밍, IP-TV, 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화면에서 다 채널로 동시에 멀티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선호하는 채널로 구성되는 개인화된 홈 스크린 설정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크론은 ‘N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 탑재로 스마트폰, 스마트TV 등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도 있다. N스크린 게이트웨이로 댁 내외의 디바이스를 디스커버리해 이 기종 디바이스 간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P2P 기반 미디어 쉐어링(Media Sharing)을 지원하며 콘텐츠를 저장하고, 검색, 공유하도록 해주는 스마트 미디어 컨버전스 허브의 기능을 제공한다.

   
엔스퍼트는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이덴티티탭(K패드) 후속모델 ‘아이덴티티 크론(IDENTITY CRON, E300 시리즈)’을 국내에 첫 선보였다.
이 밖에도 크론은 1GHz의 고성능 CPU를 탑재,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버전으로 출시되며 안드로이드 2.3버전인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도 지원된다. 7인치 WSVGA(1024×600) 고해상도에 16GB 플래시 메모리, 512MB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하며 정전식 멀티 터치를 통한 터치감도 강화됐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네트워크 커넥티비티를 강화했으며, HDMI, USB, 이어폰잭, SD카드 등 다양한 미디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전후면 모두 카메라도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로 출시된다.

한편, 엔스퍼트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구글 CTS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엔스퍼트는 전 모델인 E201에 이어 구글 CTS 인증도 확보 예정으로 곧 GMS(Google Mobile Servic) 탑재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엔스퍼트(사장 이상수)와의 일문일답.

-아이덴티티 크론의 가격은 얼마인가.
▲가격에 대한 질문은 늘 어렵다. 첫 번째 제품인 아이덴티티탭은 미디어 로우(Low) 제품이라면 크론은 미디어 하이(High) 제품으로 50만원 후반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과 보증금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KT가 지금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KT 통해서 와이브로 모델을 출시한다는데 출시 시점과 가격은 얼마인가.
▲4월 초쯤 KT에 공급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검증기간이 길어, 현재 그 과정에 있다.

-올해 국내 태블릿PC 예상 시장 규모는? 또 어느 정도 팔 것인가.
▲지난해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700만대 이상 팔렸다. 태블릿PC는 기대보다 판매율이 낮았다. 올해 국내 태블릿 예상 판매 대수는 최소 200만대에서 최대 400만대로 보고 있다. 자사는 50만대 판매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자사는 브랜드도 없는 중소기업이다. 마케팅 비용을 대기업처럼 많이 사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마케팅을 할 것이다. 또 자사는 N스크린, 게이트웨이 기능 등 컨버전스 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 사업자 중 플래그쉽(선두주자) 업체도 되겠다. 이를 위해 해외에 선진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메이저 회사랑 제휴하고 있다. 특히 태블릿PC 시장이 B2C에서 B2B로 커져가고 있다. 최근에 미국 회사들이 e러닝으로 자사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문의했다. 시장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해 시장 규모는 B2B 시장 쪽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B2B 시장에도 관심을 갖겠다.

-크론이 갤럭시탭과 사양이 비슷하다. 또 애플 등은 신제품 모델을 앞두고 있고, 허니콤 탑재 모델들이 LG 등에서 나오고 있다. 앞으로 OS는 어떻게 할 것인가.
▲허니콤은 등장한지 불과 한 달 밖에 안됐다. 허니콤 태블릿은 5월 전에는 소비자가 만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안정된 OS는 프로요다. 진저브레드는 안정화단계이다. 3월 초쯤에 진저브레드 제품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지난 CES에서 크론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의 큰 특징인 N스크린 등은 모든 경쟁 기업들이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이 제품의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인가.
▲제품 경쟁력에서 N스크린을 강조했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N스크린 기술은 모회사 인스프리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2개 회사에 제공하고, 해외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N스크린이 아닌 유사 애플리케이션인 범프 등 유사 서비스들이 많아 이 기술을 설명하기 어렵다. 직접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다. 인스프리트가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80억을 투자했다.

-엔스퍼트가 아이덴티티를 출시하면서 아이덴티티 브랜드를 부각하기 위해 마케팅을 벌였다. KT는 KT패드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KT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당시, 아이덴티티탭은 KT가 최초로 태블릿을 국내에 런칭한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자사는 인지도가 없는 기업이라 K패드라는 이름을 사용하자고 동의했다. 하지만 자사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꿈으로, 아이덴티티 브랜드를 알리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