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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규모 해양설비 운반선 수주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2.08 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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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 운반선을 265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네덜란드 도크와이즈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 운반선을 2650억원에 수주했다.
적재용량 11만톤의 세계 최대 반 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인 이번 선박은 길이 275m, 폭 70m, 높이 15.5m에 달하며 바다 위 정유공장으로 불리는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과 같은 대형 해양설비를 운송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울산 해양공장 해양플랜트 전용도크(H도크)를 활용해 내년 10월말까지 건조, 선주사에 인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박에는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11만톤에 달하는 해양설비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쌍축 추진 장치 등 각종 최첨단 장치가 적용했다. 이로 인해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2.5배 가까이 단축할 수 있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은 설계서부터 구매, 제작, 시운전까지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했다. 특히 경쟁사보다 15%나 높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그동안 각종 해양플랜트를 정확한 납기에 성공적으로 건조했던 풍부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발주처가 원하는 날짜에 맞출 수 있는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력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인한 해양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향후 해양설비 운반선의 수요도 빠르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