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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PB고객님, 비자트3.0 선물 받으셨어요?"

새 패러다임 소개冊 주요고객에 배포…3000부 한정說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2.08 09: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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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은행이 프라이빗뱅킹(PB) 고객 관리의 일환으로 주요 고객에 책선물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장우 박사가 지은 '비자트 3.0'을 대량 구매, 배포에 나섰다.

◆비자트는 무엇? 비즈(Biz)+예술(Art)

   
 
이 책은 비즈니스에 예술(아트)을 접목한 '비자트'를 경영의 새로운 '성장판'으로 제시한다. 지난 10년간 21세기 감성시대를 이끌 키워드로 '디자인 경영'이 거론됐으나, 향후에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비자트'가 핵심어로 등장할 것이 이 책의 골자. 속된 말로 예술이 '밥 먹여주는' 시대가 왔으며 경영에도 예술을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예술을 접목해 경영에서 성과를 거둔 사례들을 제시했고, 고액 자산가가 많은 PB고객의 특성상 적당한 이슈가 될 것으로 하나은행측이 판단된 것으로 보인다.

비자트를 도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트디렉터를 채용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야 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등 친절한 구성 또한 높은 점수를 받은 매력 포인트로 해석된다.

◆'하드웨어만으로는 안 돼' 판단에 '감성공략' 주력하는 듯

하나은행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PB 시스템'을 근래 오픈하는 등 각별히 PB영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새로운 'PB시스템'은 하나은행 최정예 프라이빗 뱅커(PB) 20명이 11개월에 걸쳐 직접 개발에 참여했으며 고객관리와 고객의 자산 및 투자성과 분석과 부동산, 상속 등 철저히 고액 자산가의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PB 시스템이 고객관리와 재무설계, 포트폴리오관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입체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 해도 막상 고객의 발길을 오래 잡기 위해서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책선물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읽히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산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한 PB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유로머니가 주관하는 '베스트 프라이빗 뱅크' 상을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수상해 왔으며, 하드웨어와 감성호소를 병행하는 이번 PB영업 역량 강화에 힘입어 앞으로 이같은 추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