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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 분양 ‘봇물’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25 0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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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고층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1990년대만 해도 미국에서는 이미 초고층 아파트가 부의 상징으로 인식돼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땅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고층이 풍수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건설사들이 공급을 꺼려왔다.

하지만 타워팰리스를 필두로 한 초고층 주상복합 공급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면서 고층아파트의 위상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용적률을 높여 상업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단지 안으로 들여와 주민 편의를 극대화 했고, 외관을 특화해 밖에 나가지 않고 그 안에서 모든 생활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그들만의 섬’이 완성됐고 초고층 아파트는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됐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점 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고강도 콘크리트와 H빔을 사용해 짓기 때문에 건축비와 기술력이 많이 투여돼 분양가를 올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초고층 아파트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때문에 전국에서 초고층 아파트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포스트판교 대표주자로 꼽히는 송도 포스코 더샾 센트럴파크 1이나 동탄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메타폴리스 등이 대표적인 초고층 분양물량으로 최고 66층 높이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충북과 경남, 경기 화성, 서울 등지에서 초고층 아파트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주 복대동 신영 지웰시티

신영이 충북 청주 복대동 옛 대농공장터를 도시개발해 선보이는 ‘지웰시티’가 가장 눈에 띈다. 회사측은 11월께 1차로 37~70평형 주상복합아파트 2164가구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행정복합도시가 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철도·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사업비 규모만 총 3조원에 이르는 대형프로젝트로 아파트 외에도 55층 랜드마크빌딩과 복합쇼핑몰·미디어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사업부지내에 마련하고 있다.

◆충북 청주 지웰시티

사업비만도 3조원에 육박하는 청주 지웰시티 내에는 미디어센터와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갖춰진 55층 높이의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선다.

평균 45층 높이에 총 17동 규모로 지어지며 주상복합은 물론 백화점과 한방병원 및 각종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한다.

30~80평형 중대형평형 43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11월에 1차분 2164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나머지 2100가구는 내년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가 가까우며,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신영은 청주 지웰시티 분양 돌입에 앞서 미국계 골프선수 미쉘위와 거액의 광고계약을 맺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남 마산 메트로시티

태영과 한림건설은 마산시 양덕동 84-1번지 일대 구 한일합섬 부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으로 구성된 약 4000여 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10월 중 1차분 36~71평형 2127가구에 대한 분양에 돌입한다. 21~60층으로 개발되는 복합단지다.

단지의 동서쪽으로 삼호천과 산호천이 흐르며, 단지 전체에서 마산 앞바다가 조망된다. 인근 팔룡산과 단지주변의 녹지 등이 갖춰져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홈플러스와 신세계백화점이 가깝고 마산MBC, 마산종합운동장 등 도시 중추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고속터미널과 마산역이 인접해 창원과 진해로 출퇴근이 쉽다.

◆동탄신도시 복합단지 메타폴리스

화성 동탄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메타폴리스는 한국토지공사·포스코건설·신동아건설·PPC·신한은행 총 5개사가 합작 투자한 메타폴리스㈜가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66층짜리 2개동, 60층과 55층 총 4개동의 초대형 주상복합 건물로 지어지는 이 단지에는 아파트 및 각종쇼핑몰과 할인점·영화관 등이 들어서 신도시 상권의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 2만9000여 평의 대지위에 지어지며 1단계 사업은 2010년 완공 예정이다. 11월 중에 아파트 40~98평형 총 1266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어 태영과 한림건설이 경남 마산시 양덕동 옛 한일합섬 공장부지에 11경  '데시앙 리츠빌'이란 브랜드로 3859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2127가구 정도.

지상 55~65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5개동에 36~101평형으로 구성되며, 마산 종합운동장·경남은행 본점이 인근에 있고 홈플러스·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동서쪽에 삼호천과 산호천이 흐르고 있으며 팔룡산도 가깝다.

◆남산 일대 초고층 아파트 3파전

삼성물산은 11월중에 중구 남대문로 5가 남산자락에 주상복합 아파트 남산 트라팰리스 136가구를 분양한다. 45~78평형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남산과 용산민족공원은 물론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최고 37층 높이에 모든 가구의 개방감을 크게 높였다. 도보 5분 거리에 공항철도 1단계 구간과 경의선 문산~서울역 구간 등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욱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근에 힐튼호텔·갤러리아백화점·신세계백화점·남대문경찰서·폴란드대사관·숙명여대·동국대학교 등이 있고, 남산·용산민족공원·효창공원·전쟁기념관·덕수궁이 동서남북으로 위치해 최상의 녹지 환경을 자랑한다.

모델하우스는 일원동 래미안 주택전시관으로 11월 말경 오픈 예정이다.

중구 회현동 쌍용 플레티넘 아파트는 중대형으로 공급되는 주상복합 물량으로는 쌍용건설이 중구 회현동2가 18-1일대에 52~94평형대로 236가구를 11월 중에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입주는 2009년 하반기 경.

SK건설이 중구 회현동 31-1일대를 재개발해 짓는 SK 남산 리더스뷰는 42~91평형대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233가구를 11월 중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이 가깝고 남산3호 터널 입구에 위치해 강남진출입도 편하다. 명동·신세계백화점·남대문 시장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