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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사기 주의…이수근 “보이스피싱 경험했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07 18: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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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 사기 주의보가 떨어졌다.
프라임경제] KBS-2TV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인기에 힘입어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KBS-1TV ‘뉴스9’는 지난 6일 보도를 통해 “1박2일에 나오면 매출이 상승하는 경제 효과를 노리고 지자체에 수수료로 1억원을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심지어 제작진과 지자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까지 등장했다”면서 한 예로 “최근 한 브로커는 경남의 한 군청에 ‘설 연휴가 지난 뒤인 2월 중순에 1박2일 팀이 촬영을 내려다고 한다’며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1억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1박2일’ 제작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특정 지자체 촬영과 관련해 제작진은 그 어떤 지원조차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박2일을 상대로 한 사기는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엔 멤버를 상대로 한 사기도 기승을 부렸다.

이수근은 지난 1월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뻔한 경험을 전했다.

이수근은 당시 방송분에서 “1박2일 촬영 중 차를 끌고 광주에 내려가고 있는데 한 통의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았더니 한 중년 남성이 '우체국입니다. 이수근씨 신용정보가 누출 됐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세요'라고 했다”면서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상대의 재촉에 결국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이어 “주민등록번호를 알게 된 중년 남성이 '사이버 수사대에 연락해 신속하게 처리한 후 5분 뒤 전화를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며 “시간이 흐른 뒤 정말 전화가 와 '안녕하세요. 여기는 사이버수사대입니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가 조금 전 우체국 아저씨와 똑같았다”고 황당했던 당시의 사연을 이어갔다.

1박2일 타이틀을 내건 사기는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2009년 “홍보 대행사나 광고 대행사를 사칭해 '1박 2일' 촬영 유치나 특산물 홍보, 지역 축제 노출 등을 빌미로 현금이나 제작비를 요구하는 1박2일 사기가 접수됐다”면서 “PD나 작가 등 제작진과 연결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 신속히 제작진에게 확인하거나 연락해 달라”는 공문을 각 지자체에 발송한 바 있다.

이처럼 1박2일 사기 사건은 '1박 2일'의 인기가 매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그에 따른 관광객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 측은 “촬영지 선정은 100% 제작진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외부인의 개입은 결코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1박2일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