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운태 시장 “과학벨트 포항유치는 정략적 발언”

국가백년대계·국가균형발전·국민통합을 위해 호남유치 당연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2.07 17:49: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강운태 광주시장은 7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고 이 프로젝트가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최근 일각에서 움직이는 과학벨트 포항유치에 대해 “과학벨트 원래의 기본 계획은 중이온가속기라고 명문화 되어있으며, 포항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방사광가속기 하고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면서 “다분히 정략적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에 대한 공청회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과학계가 함께 지혜와 역량을 총 결집하자는 취지에서 행사가 개최 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정치권이 과학벨트 문제를 가지고 갈등을 양산하는 행태를 취해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이 할 일은 국제벨트가 △국가백년대계 △국가균형발전 △국민통합에 기여 될 수 있는 방안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감시·지도하고 뒷받침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강운태 시장은 “과학벨트 원래의 기본 계획을 보면 중이온가속기라고 명문화 되어 있지만 지금 일각에서 ‘중이온가속기라는 말이 법 문장에 없기 때문에 다른 대형가속기도 해당이 될 수가 있다. 반드시 중이온가속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했다.

강 시장은 이 같은 움직임을 과학벨트 포항유치를 의식한 발언으로 진단했다.

강운태 시장은 “포항이 방사광가속기를 만들려고 작년 말 예산을 편법처리 할 때 총 4천억 중 200억을 금년 예산에 올렸다”며 “4천억이나 되는 대형기초연구시설이 들어서니 포항이 유리하지 않냐 라고 것은 정략적 발언이다”고 꼬집었다.

강 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 계획을 보면 거기는 분명히 중이온가속기라고 되어 있으며, 지금 포항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방사광가속기 하고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는 지반이 흔들리는 단층지역이라도 관계가 없지만 중이온가속기는 0.0001mm의 오차가 나도 문제가 생긴다”며 “당초에 기본계획 구상할 때부터 중이온가속기라고 했던 것처럼 반드시 기초과학원과 동시에 중이온가속기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국가백년대계, 국가균형발전,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광주·전남에 본원인 기초과학원과 중이온과속기를 두고 내륙도시인 대구 대전 광주 R&D특구에 삼각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8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 유치를 위한 국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국회포럼은 호남권 유치위원회 주관으로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광주․전남국회의원과 전국 과학관련 협회와 학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며,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박구선 정책기획본부장의 “정부의 과학벨트 추진방안”과 서울대학교 김진의 교수의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전략”의 발제가 있고, 패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있게 된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