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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AI 최초 발생 농가 초동방역 실패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2.07 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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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국 발생 40건 중 전남 21건, 경기 11건, 충남 5건, 전북 2건, 경북 1건

[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발생 40곳 중에서 전남이 21곳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 최초 발생한 영암군이 AI 초동방역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남도는 올해 초 영암군 시종면 일원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AI 최초 발생 농가의 초동방역 실패와 방역체계에 많은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그 책임을 물어 영암군 관련 공무원을 문책 조치하고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통해 방역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감사 결과 영암군은 지난해 12월 30일 AI 의심신고를 접수받은 후 8일이 지나서야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초동방역이 늦어지면서 주변 농가로 AI가 확산되는 등 피해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농가에 '가축 이동제한 명령'을 내려놓고도 폐사된 오리를 직접 군청으로 가져오도록 하는 해피닝과 신고 이후 AI 의심농장에 군 가축방역관이 상주하지 않는 등 'AI 긴급행동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관내 오리 사육농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AI 예방용 약품 공급이 일부 농가에 공급되지 않는 등 AI 방역관리에도 많은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도내에서는 올 초 영암군에서 AI가 최초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5개 시군 21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닭·오리 등 279만7000마리가 매몰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