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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상 "쿠르드-외국기업 오일계약 인정"

유아이에너지, 원유 수출 최대 수혜 전망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2.07 14: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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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라크 쿠르드 지역 원유 수출 재개와 함께 이라크 수상이 쿠르드 정부와 외국기업간 오일계약을 모두 인정했다.

   
이라크 수상이 쿠르드 자치정부와 외국기업간의 오일계약을 모두 인정,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사진은 이라크 쿠르드 지역 바지안 광구 전경.
최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라크 쿠르드의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출이 이날부터 재개됐다.

이날 터키의 게넬에너지와 노르웨이 DNO사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 위치한 타우케 유전에서 채취한 원유 1만5000배럴을 터키의 세이한으로 수출했다. 게넬에너지는 쿠르드 지역의 탁탁 유전에서 채취한 원유를 탱크로리를 이용해 수출을 시작했다.

이후 6일에는 이라크 중앙정부 누리 알 말리키 수상이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쿠르드 지역에서 계약한 외국기업과 쿠르드 정부의 오일계약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정부 사이의 오래된 갈등이 말끔하게 해소됐다.

유아이에너지 최규선 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라크 정세를 둘러싼 오래된 문제들이 순차적으로 해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쿠르드 원유 수출개시로 게넬에너지 지분 2%에 대한 배당금 수령예정금액도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며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아이에너지는 게넬에너지 인터내셔널 지분 2%를 취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매월 유전생산에 따른 배당금을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유아이에너지 관계자는 "게넬에너지 인터내셔널이 내수판매만으로 매월 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지만 쿠르드 지역 수출이 재개되는 2월부터는 월 6000만달러로 매출이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라크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유는 수출가가 내수가 보다 약 3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 쿠르드스탄 지역은 원유 매장량이 450억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확인된 원유 매장량인 450억배럴은 이라크 전체 오일 매장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치 지역인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은 공식적으로 에르빌, 슐레이마니아, 도훅 등 3개의 주로 이뤄졌다.

쿠르드 지역은 현재 17개 국가의 42개 회사와 37건의 오일 및 가스 계약을 맺고 일일 10만배럴을 수출할 수 있다. 올해 말에는 일산 20만배럴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