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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도인 비리 주범 ‘로렌제띠’로 밝혀져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24 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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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선거정책 정부부장이었던 조르지 로렌제띠(Jorge Lorenzetti) 씨가 베도인 비리 사건의 주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주 금요일 글로보 TV에서 방송했던 지오제니스 꾸라도 필료 연방경찰서장의 보고서에 의하면 룰라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로렌제띠 씨는 상파울로 주지사 후보였던 조제 세하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서 야당의 뒷조사 자료를 수집하고자 했다.

꾸라도 서장은 로렌제띠 씨의 진술에서 야당의 뒷조사 자료를 확보하고자 지휘한 것은 시인했지만 175만 헤알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연방경찰은 알로이지오 메르까단찌 전 상파울로 주지사 후보(PT당)의 보조관인 아밀똔 라세르다 씨가 이 자금을 상파울로 호텔까지 가지고 간 것으로 확인했다.

제퍼슨 쉐이네더 판사는 이 보고서를 통해서 베도인 사건의 조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꾸라도 연방경찰서장은 법원에 30일간의 조사 기간 연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 비리사건에 관련된 혐의자들의 800여 통의 전화 내용을 분석했다.

꾸라도 서장은 이 조사를 통해서 175만 헤알의 출처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고, 이 자금의 일부가 불법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경찰은 현재 이 자금의 일부는 히오 데 자네이로의 빙고장 주인인 안또니오 뻬뜨로스 카릴(일명 터어키인) 씨로부터 지원받았을 것으로 보고있다.

연방경찰은 지난 주 화요일에 히오 지역 빙고장들을 조사했지만 이미 빙고장 관련자들과 환전상들이 증거물들을 제거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연방경찰은 상파울로 호텔에서 175만 헤알의 자금을 갖고 있다가 체포되었던 발데드란 빠딜랴 씨와 아밀똔 라세르다 씨들간에 대질심문을 할 계획이다.

연방경찰들은 이들이 서로 말이 어긋나는 점들에 대해 추궁하고자 한다.

상파울로 이비스 호텔 CCTV에 기록된 이미지에서는 라세르다 씨는 거대한 자루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모습이 녹화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은 노트북과 대통령 선거 전단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데브란 씨는 제디마르 씨가 자신에게 전해준 돈자루는 라세르다 씨가 호텔에 둔 자금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연방경찰은 이에 대해 라세르다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조르지 로렌제띠 씨는 그란자 도 또르또 대통령 저택에서 있던 모임들에 자주 참석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그가 한 숯불구이를 가장 선호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3월부터 산까 까따리나주 은행장이 된 로렌제띠 씨는 지난 8월부터 룰라 대통령의 재선 선거위원회 임원으로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로렌제띠 씨가 산따까따리나 은행장이 된 것은 룰라 대통령의 추천 때문이었지만 베도인 비리사건이 터진 이후로, 은행 측은 룰라 대통령이 그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감추고자 했다.

현재 산따까따리나 은행장으로 부임한 에우리지스 루이스 메느꼴로또 씨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 역시 룰라 대통령과 로렌제띠 씨의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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