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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바닥을 기는 브라질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24 18: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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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의 국내총생산량(GDP)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미 지역에서는 아이티 다음으로 최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브라질 중앙은행의 자료에 기초해 어스틴 레이팅 자문회사가 남미19개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에 의하면 브라질은 겨우 3%의 성장을 이루어 아이티를(2.3%) 다음으로, 에콰도르와 공동 17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티는 지속적인 시민전쟁으로 국가성장이 어려운 상태에 있는 나라이며,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에 겨우 2.3%의 성장을 기록하며, 아이티(1.8%) 보다 높고, 엘살바로드(2.8%)나 파라과이(2.9%)보다 낮은 성장을 기록했었다.

브라질이 그나마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던 때는 2004년으로, 당시 4.9%의 성장을 기록했었다.

올해 남미지역 평균 국내총생산량 성장은 4.6%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에서 아르헨티나가 8%의 성장으로 랭킹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에는 9.2%의 성장을 기록했었다.

어스틴 레이팅 자문회사의 알렉스 아고스띠니 경제국장은 브라질이 아직 높은 이자율 때문에 경제성장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브라질 콜금리가 1996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게 되었지만(13.75%) 아직 실질금리는 9% 대로서 세계 최고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고스띠니 경제국장은 지난 4월부터 브라질은 인플레의 안정을 유지했지만 중앙은행이 너무도 소극적인 자세로 콜금리를 하향 조정해왔기 때문에 브라질 내의 투자는 겨우 금융업계들을 중심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브라질 재정정책의 큰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외에도 올 2/4분기에 7개의 뻬뜨로브라스 시추선 공사가 마비되고, 연방세무부의 파업, PCC(수도군사령부 범죄조직)의 대 상파울로 정부 테러, 월드컵 등이 성장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고스띠니 경제국장은 브라질의 고금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고금리로 인해 국내 및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깜삐나스 주립대학의 마르시오 포쉬만 경제학교수는 브라질이 앞으로 10년간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간 5%, 6%의 성장을 이루어야 하며, 그럴 때 금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두 대통령 후보들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이 전혀 없는 점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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