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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삼성생명 보다 대한통운"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2.07 1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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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그룹(001040) 주가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과도한 우려라는 증권가 입김 탓이다. CJ주가는 9시5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81% 오른 7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CJ그룹 주가 급락은 새로운 수익모델의 가치가 재발견되기 전 CJ투자자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CJ그룹은 보유현금 5000억원과 삼성생명 지분 매각 대금 7000억원을 합쳐 총 1조2000억원의 가용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에버랜드 지분까지 매각될 경우 1000억원 추가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대한통운의 인수가를 2조원으로 가정했을 시 CJ그룹 자체 현금을 사용한다면 나머지는 충분히 풋백옵션이 없는 FI를 유치 것이라는 게 증권가 진단이다. 이 밖에도 CJ그룹이 삼성생명지분을 보유하기 보다는 대한통운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CJ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은 현재로서는 배당투자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며 "대한통운 인수시 CJ 자회사중에 물류회사인 CJ GLS 및 CJ 건설, CJ오쇼핑 인수시너지 발생과 IFRS 도입으로 영업권 상각에 대한 부담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M(130960) 공식출범 후 본격적인 수익이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에 진단 또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증권가는 CJ E&M의 스마트폰, 태플릿 PC, 스마트 TV에 컨텐츠 판매를 통한 수익 발생을 기대, 지주회사와 CJ E&M이 수익을 공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이러한 수익 모델이 입증될 경우 CJ는 지분가치와 수익가치가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돼 CJ주가의 상승반전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J E&M 주가도 2거래일만에 반등해 현재 1.61%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대한통운 인수가 노곤하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특히 롯데그룹이 정성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데 이는 CJ그룹 인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키도 하는 부분이다.

전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경우 인수 후 시너지만 봤을 때 유통, 건설, 상사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CJ그룹이 롯데그룹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할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