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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눈물 사죄 “구봉서 선생님, 제 첫 번째 결혼식 주례 서주셨는데”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06 22: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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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실의 눈물 사죄가 이슈다.
[프라임경제] 개그맨 이경실이 ‘대선배인’ 개그맨 구봉서를 향해 눈물의 사죄를 구했다.

이경실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게스트로 방문한 구봉서에게 “방송을 통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실은 이어 “구봉서 선생님이 제 첫번째 결혼식 주례를 맡았었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그 결혼식을 끝까지 아름답게 지켜내지 못했고 그로 인해 계속 죄인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그러면서 “선생님을 뵐 때마다 부모님을 볼 때 느끼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런 이경실을 옆에서 지켜보던 구봉서는 “울지말라”고 다독이며 “이제 얼마나 좋으니”라며 선배로서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아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구봉서는 이날 방송분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절친 배삼룡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은 60-70년대 개그 콤비로 호흡을 맞춘 우리 시대의 진정한 코미디언. 구봉서는 “보고 싶고 외로워서 못 견디겠다”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사진 = MBC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