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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는 후배들이 편히 쉬어야지"

장성군 간부공무원 휴일 근무 자청...특별 방역활동 전개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2.06 1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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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구제역의 최대 고비인 설 연휴를 맞아 김양수 전남 장성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이 초소근무에 나서 특별방역 활동을 펼쳐 화제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설 명절에 많은 귀성객들로 구제역 전파가 우려됨에 따라 김양수 군수를 비롯해 박기열 부군수, 김용화 기획감사실장 등 29명의 간부공무원이 설 연휴동안 관내 14개 초소에서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초소근무는 그동안 격무로 지친 공직자들이 설날 당일은 조상님께 차례와 성묘를 지내는 등 가족들과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설 연휴 방역이 매우 중요함에 따라 방역근무에 솔선해 구제역 차단에 만전을 기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장성 IC 초소에 김양수 군수, 삼서 우치 초소에 박기열 부군수, 삼서 석마 초소에 김용화 기획감사실장 등 29명의 간부공무원이 연휴 첫날인 2일부터 6일까지 14개 방역초소에서 8~12시간씩 근무를 서며 차량소독과 교통 안내 등을 도맡았다.

김양수 군수는 “그동안 방역근무로 지친 공직자들이 설날 당일은 가족들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차원에서 실과장 등 간부공무원과 설날 근무를 자원했다”며 “공직자와 군민이 한마음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으니만큼 결과적으로 구제역 종식이라는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귀성객에게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축산농가 방문을 자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귀성인파가 붐비는 장성역과 버스터미널에 대인용 발판 소독장비를 비치하고, 마을입구마다 생석회를 수시로 살포하는 등 귀성객을 대상으로 철통 방역활동을 전개해 주민과 향우들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받았다.

강성열 장성한우협회장은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관계자들의 협조를 유도하는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