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외딴 섬에서 홀로 사는 지체장애인이 한밤중에 복통을 호소하다 해양경찰 경비함에 실려 육지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6일 오전 3시 50분께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 사는 박 모(64)씨가 급성맹장염이 의심되는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체장애 5급으로 혼자 살고 있는 박 씨는 이날 오전 1시께부터 배가 아파 섬 마을 보건소를 찾았으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보건소장이 해경 상황실에 육지로 급히 이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은 여수해경 소속 경비함정 2척이 환자를 태우고 릴레이 호송을 실시해 고흥군 녹동항으로 이동,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에 인계해 병원에서 치료받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