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영,유아용 조제분유에서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카자키균은 극미량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고 100ml당 10만마리 수준이 되어야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카자키균은 그러나 사람, 동물등에도 존재하며 일반식품 및 치즈, 고기, 과일등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오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생화학적,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함께 분유의 제조 공정에서도 이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24일 14시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 310호에서 열린 국내조제분유 품질과 안전관리 심포지움에서 한국식품연구원 오세욱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
오박사는 최근 영,유아용 조제분유의 사카자키균 검출 등에 대한 보도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사카자키균등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분석한 결과 “조제분유내 사카자키균은 정확한 오염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기, 물과 같은 자연환경 및 사람∙동물 등에도 존재하며, 일반식품 및 치즈, 고기, 과일등에서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이유식이나 유축기를 사용한 모유의 경우, 원료 및 조리환경, 기구에서도 오염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분유는 멸균제품이 아니며, 현재 미국, 유럽등 세계의 조제분유에서도 약 14.2%정도 수준으로 사카자키균이 검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오염 경로나 서식 환경, 유해 수준 등이 현재 규명 중에 있어 국제식품규격(Codex)이나 미국을 비롯한 과학 선진국에서 별도의 규제 조항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박사는 특히 “최근 보도된 사카자키균 검출량은 100g당 0.3마리 의 극미량에 그쳐 수유시에도 유해수준인 10만여마리까지 증식될 수 없어 안전하다”며 그러나 “법제정시 검출기준의 허용치를 불검출로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모든 환경에 존재하는 사카자키에 대한 가장 좋은 대비책은 “감시를 강화하는 것과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사카자키의 오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생화학적, 분자생물학적 연구 및 분유의 제조 공정에서 사카자키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어야 한다.”다고 설명했다.
사카자키균은 또 “오염 자체도 문제이지만 분유를 타거나 모유를 공기중에 얼마나 방치한 후에 주느냐도 문제“라며 따라서” WHO등에서는 예방을 위해 분유를 조제시 70도의 물에 탈 것을 권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식약청 등의 권고를 받아 한 업체에서는 제품에 70도 이상에 수유할 것을 표기하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박사는 또 “분유를 물에 타서 바로 먹이고 남은 분유는 버리도록 하고 모유도 아기에게 직접 먹일 것”을 강조했다.
오박사는 “사카자키균이 이처럼 자연환경에 널리 분포해 전세계 모든 분유제품에서 검출될 수 있다.“고 전제하며 ”지난해 식약청에서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국내 시판중인 조제분유와 이유식내 사카자키균에 대한 조사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아용분유등 10개품목에서 검출되었으며, 식약청에서도 올해 5월 국내 이유식등에서 미량이지만 사카자키균이 검출되었다는 발표를 해 거의 모든 분유와 이유식이 사카자키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의 경우도 분유제품 중 약14.2%정도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것으로 발표된 바 있으며, 영국의 노팅험대학 조사결과 미국, 한국,영국등 7개국 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되었으며, 캐나다도 분유의 6.7%에서 검출된 바 있다”고 외국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오박사는 또 “ 2004년에 의학 잡지인 Lancet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식품공장 9곳 중 8곳에서 사카자키가 검출되었으며, 일반 가정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16가정 중 5가정에서 사카자키가 검출된바 있다“며 사카자키균은 주변환경에서도 얼마든지 검출될수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