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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선장 의식 회복…“마침내 일어났다, 캡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2.03 14: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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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해균 선장이 의식을 회복했다.
[프라임경제] 구출 8일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석해균(58) 선장이 마침내 의식을 회복, 눈을 떴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아덴만 여명작전' 중 해적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지 13일 만이다.

아주대병원 측은 3일 오후 1시 브리핑을 열어 “석해균 선장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3일 “오늘 오전 석 선장으로부터 인공호흡기와 기관지 삽관을 제거했다”면서 “의식이 돌아오고 있으며, 주변 사물을 인식 중”이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이날 오전 7시께 산소포화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석 선장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뒤 인공호흡기를 분리했다.

병원 측 또 다른 관계자는 “석 선장이 가장 위험한 고비를 넘어섰기 때문에 앞으로의 치료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 선장의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에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면 추가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석 선장은 피랍 6일 만인 지난 달 21일 오만 현지 병원에서 총탄을 제거하는 1차 수술을, 5일 뒤 오만으로 파견된 한국 의료진으로부터 내부 장기를 치료하는 2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사진=YT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