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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청약 전략은?

물량 전년 대비 40% 감소…전략 신중히 세워야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2.03 1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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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설을 맞이한 2월 청약전략은 알짜단지 위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불확실해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미루거나 아직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임대 포함)는 전국에서 총 19곳, 746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2129가구)보다 40%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각 청약통장별 주요 단지로는 청약부금 및 소액 청약예금은 광명시, 성남시, 용인시 등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 단지이며, 고액 청약예금은 서울시 옥수동 옥수12구역 재개발, 별내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청약저축은 대구 중구 삼덕3가 삼덕청아람 단 한곳에서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달은 물량이 적어 청약의 선택 폭이 좁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단지 위주의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며 시간을 갖고 청약통장 사용의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대우건설은 신도시 판교 운중동 307번지에 113㎡ 144가구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타운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2가지 유형으로 분양될 계획.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2010년 6월 판교월든힐스가 3.3㎡당 2000만원선에 분양해 푸르지오하임은 이보다 다소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분양가는 타운하우스가 3.3㎡당 2100만원선, 테라스하우스가 3.3㎡당 24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진중공업은 광명시 광명동 354의 24번지 광육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1267가구 중 81~173㎡ 34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81~112㎡ 128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으며 광명시는 과밀억제권역이기 때문에 전용면적 85㎡이하는 계약일로부터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서해종합건설은 용인시 중동 도시개발사업 A2-3블록에 109~142㎡ 2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은 109㎡ 160가구, 단지 전체 가구수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계약일로부터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예상분양가는 지난해 분양한 신동백 롯데캐슬에코 분양가(113㎡ 기준 3.3㎡당 1250만~1270만원)를 기준으로 비슷한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B1블록에서 98~164㎡ 125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98~112㎡ 1197가구가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예상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주변단지 시세(3.3㎡당 800만~1300만원)보다 다소 낮은 3.3㎡당 800만~11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우건설은 신도시 판교 삼평동 C1-2블록에 160~168㎡ 14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로 5년간 의무 임대기간 이후 분양전환된다. 2년 6개월 이후 조기 분양전환도 가능. 분양전환 예정가는 10억6000만원(3.3㎡당 2100만~2200만원)선으로 예상돼 현재 주변 대형아파트 시세(3.3㎡당 2700만~3300만원선)를 감안하면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1821가구 중 147~173㎡ 90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 중에 있다. 전가구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현재 거래 가능한 조합원 물량 시세는 대형아파트 기준으로 3.3㎡당 2200만~27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동익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14, 15블록에 126~140㎡ 8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초과이기 때문에 계약일로부터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별내지구 내 앞서 분양한 단지 분양가(3.3㎡당 1050만~1180만원)와 비슷한 1000만~1200만원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단지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5239가구 중 109~201㎡ 14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125~201㎡ 1343가구가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

2009년에 분양한 1차(931가구)에 이어서 추가로 분양되며,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예상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1차 분양가(3.3㎡당 7백42만~9백12만원)와 비슷한 7백50만~9백50만원선에 책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는 2012년 6월 예정이다.

청약저축 가입자

대구도시공사는 대구 중구 삼덕3주거환경개선지구에 공공분양 110㎡ 395가구, 공공임대(임대기간 5년) 50~79㎡ 335가구를 분양예정이다. 이 중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은 79~110㎡ 6백70가구.

대구에서 올 들어 첫 분양하는 단지로 위치상 대구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청약저축 가입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달성군 다사읍에서 분양한 죽곡청아람4단지(공공임대) 평균 청약경쟁률이 1.17대 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청약경쟁률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분양가는 주변 중소형 아파트 시세 3.3㎡당 650만~700만원보다 다소 낮은 600만~65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물량인 79㎡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임대료는 42만원이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