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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노·사·정 대합의 체결 성공

외부 금융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재정위기 극복할지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2.03 10: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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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 재정위기의 주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스페인에서 노·사·정 사회대협약(Grand Social Pact)이 성공적으로 체결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협약은 스페인 정부가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조기에 경제를 회복시키고 재정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과시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당국과 노동계, 재계는 경제를 되살리고 높은 실업률을 낮추자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노사정 사회대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노사정 협약의 골자는 근로자의 퇴직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67세로 연장하는 것. 노사와 당국은 수 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지난 1월말 의견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실업 급여 혜택이 만료된 취업 준비 실업자에 대한 400유로(우리돈으로 약 60만원)의 신규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다.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청년실업자 고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포함시켰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이번 협정은 성장, 일자리 그리고 공공지출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선언하고 성공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협약으로 스페인이 EU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일 없이 자체적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