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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시청률 끝없는 부진…감동은 없고 억지 웃음만 ‘난무’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01 1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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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밤 시청률이 바닥을 기고 있다.
[프라임경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이하 일밤)'의 시청률이 바닥을 기고 있다. 시청자로부터 사실상 ‘외면’을 받고 있는 셈이다.

과거, 일요일 밤 TV 예능 프로그램의 절대 지존에 가까웠던 '일밤'이 몰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부진의 끝은 저조한 시청률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3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와 2부'뜨거운 형제들'의 전국시청률은 4.4%와 6.0%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3일 방송분 6.6%와 5.6%보다 '오즐'은 2.2포인트 하락했고 '뜨형'은 겨우 0.4포인트 상승한 형국이다.

자칫, '일밤'의 시청률이 또다시 애국가 시청률에도 못미치는 2%대까지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밤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까닭은 공익과 감동을 핵심으로 했던 ‘일밤’의 시스템이 사라지고, 언제부터인가 타 방송사처럼 프로젝트 버라이어티를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예전에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했던 ‘감동 코드’는 사라진지 오래고, 일부 코너의 경우 억지 웃음을 유도하는 코너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는 것.

한 예로 '오즐'과 '뜨형'은 방송 반년이 이상이 지났음에도 불구, 늘상 언론과 시청자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한 시청자는 “일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기승전결이다. 지금은 확실한 컨셉이 없다”고 비판했다.

대다수 누리꾼들도 “일밤을 보면 도대체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고 비판적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