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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졸실업자, 35만명 육박 '사상최대'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01 08: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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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졸실업자는 줄어드는 반면 대졸실업자는 사상최대로 늘어나 학력 인플레에 따른 구직 눈높이가 현실과의 괴리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대졸 청년층은 대폭 늘었지만 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는 34만6000명으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대졸 이상 실업자는 2001년 23만3000명, 2002년 22만4000명, 2003년 25만3000명 등 2008년까지 20만명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위기가 터지면서 2009년 32만1000명을 기록하면서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고졸 실업자가 지난해 42만명으로 지난해(43만7000명)에 비해 1만7000명 줄어든 것과는 대조된다.

대졸 이상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일자리는 외환위기 전인 1995년 412만7000개에서 2008년 372만4000개로 줄었지만(40만3000개 감소), 반면 같은 기간 대학 졸업생은 33만명에서 56만명으로 23만명 늘어났다. 학력 인플레로 구직 눈높이가 높아져 발생하는 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