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건설, 업계 최초 매출 10조원 기록

영업이익 5843억, 순이익 5448억원 달성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2.01 08:09: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은 2010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46억원, 영업이익 5843억원, 당기 순이익 544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현대건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매출은 전년 대비 7.8%, 영업이익은 39.5%, 당기 순이익은 19.3%증가했다.

매출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서면서 건설 업종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지난 4분기 실적도 매출 3조1026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 103.8%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8조3555억원으로 2009년 대비 16.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2010년 12월말 현재 48조50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 약 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영업이익은 현장 매출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영업이익율이 2009년 4.5%에서 2010년 5.8%로 크게 개선되며 매출증가와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이뤘다.

순이익은 계열사 지분법 평가기익 증가와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19.3% 증가한 544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크게 제고됐다. 2010년 말 현재 차입금 9555억원에 현금보유액 1조4133억원으로 순현금 4578억원을 보유하게 돼 실질적인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게 됐다.

차입구조는 단기차입금 비중을 75%에서 38%로 낮춰 재무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부채비율도 종전 167.4%에서 152.3%로 개선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 호전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국내외 현장의 매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된 것이며, 특히 2009년 이후 해외공사가 매출에 반영되며 해외공사 수익률이 크게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보다 각각 20%,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