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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수 공식사과…누리꾼 “누나 얼굴에 먹칠하다니” 격분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31 2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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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수가 공식사과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프라임경제] 하지원 친동생으로 알려진 전태수가 폭행혐의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전태수는 지난 29일 마포구 신수동 인근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 송모씨(44)와 마포 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 2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관련 전태수는 31일 오전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사과문을 통해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택시기사 분과 경찰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지금 저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데뷔 후 저를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잘못을 빌었다.

전태수는 특히 “술에 취해 한 행동이라고 변명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제 막 시작한 연기자로서 더 열심히 겸손하게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드라마에도 폐를 끼치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얼굴을 알리고 이름을 알리고 사는 직업을 택한 배우로서 책임감과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성숙하고 진실한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누나의 얼굴에 먹칠하다니 한심하다”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다.

지난 16일 종영한 '시크릿 가든'으로 큰 인기를 얻은 하지원은 드라마 종영 후 중국에 머물며 휴식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누나 덕분에 인기를 얻더니 기고만장해진 결과” “자신을 지금 톱스타라고 착각하나보다” “연예계 물을 먹더니 건방져졌다”면서 자중을 촉구함과 동시에,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러나 “사과를 했으니 한번은 용서해주자” “본인이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있으면 알아서 처신할 것” 등의 옹호 의견을 남기고 있다.

현재로서 관심은 몽땅 내사랑 출연 여부.

전태수는 현재 일일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김원장(김갑수 분)의 옆에서 그를 보좌하는 전실장 역으로 연기의 첫 문을 열었다.

이와 관련 방송계 한 관계자는 “전태수가 시민에 이어 경찰관까지 폭행한 상황에서 방송에 계속 출연한다는 것은 무리수”라면서 “사실상 하차가 결정된 것이라고 보는 게 마땅하다”고 전했다.

전태수는 31일로 예정된 '몽땅 내 사랑'의 스튜디오 촬영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전태수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