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사이버시대 취업에도 블로그ㆍ미니홈피 한몫

인사담당자 40% 1인 미디어 ‘중요 평가자료’ 인식

이인우 기자 기자  2005.11.29 08:47: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이 제2의 일상으로 발달하면서 취업에도 구직자의 웹 미디어 활용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각 기업들이 지원자들의 미니홈피나 블로그가 인성과 생활태도 등을 파악의 창(窓)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취업 포털사이트 ‘파워잡’ 이 국내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3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0%가 기존의 이력서와 함께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중요한 평가자료로 꼽았다.

구직자 28% “미니홈피 보여주고 싶다”

또 이들중 94%가 개인의 관심사나 지식을 다룬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가산점을 줄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SK커뮤니케이션은29일 네이트온 메신저 이용자들에게 ‘지원회사에 꼭 보여주고 싶은 자료’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546명 가운데 28%가 미니홈피를 꼽았고 생활기록부 27%와 다이어리 28%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은 개인의 평상시 관심사와 경험, 인성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능력 등까지 살필 수 있어 인사담당자들의 판단 기준으로 삼기에 적합한데다 구직자들도 자신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바람직한 미니홈피 작성 지침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에 따라 효과적인 1인 미디어 활용지침을 공개했다.

▲ 전문성 부각 = 개인의 일상보다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시킬 콘텐츠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개인 취미에서도 차별화된 소재를 갖거나 흔한 소재라도 깊이 있는 식견을 드러내라.

▲ 일촌평 관리 =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인맥을 드러내는 방법이 일촌평이다. 일촌평은 많을수록, 따뜻하고 긍정적인 내용일수록 좋다.

▲ 핵심 콘텐츠에 집중 = 인사 담당자가 모든 메뉴를 다 볼 수 없으므로 모든 메뉴를 잘 꾸미기보다 핵심 콘텐츠 하나에만 집중해 알차게 꾸미는 것이 좋다.

▲ 가족 관계에 신경 = 부모, 형제, 이모 등 가족과 일촌을 맺고 활발히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 좋은 관계를 부각시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 개인사 공개 = 어렸을 때의 사진 등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폴더를 따로 마련해 개인사를 보여주면 인성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음주가무 주의 = 음주가무 관련 내용은 너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싣거나 일촌들에게만 공개된 공간에 담는 것이 좋다.

▲ 비속어 금지 = 게시판이나 사진첩 댓글, 방명록 등에 지나친 비속어를 사용하면 인상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

▲ 애정표현은 적당히 = 전체 공개 공간에서 연인 등에 대한 지나친  애정표현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광고글은 즉각 조치 = 광고성 게시물을 방치하면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주므로 즉시 삭제하거나 재치있는 댓글을 다는 것이 좋다.

▲ 심야 접속 자제 = 지나치게 늦은 시간에 자주 접속하는 것은 자제하라.

[프라임경제] ⓒ 경제의 맥을 짚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