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교수가 학생 인건비 가로채

감사원, 학생들 인건비.출장비 챙긴 교수 적발...시효넘겨 '?'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1.31 15:11: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학생들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가로채고, 가지 않은 출장비를 지급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대학교수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순천대학교 A교수는 중소기업청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수탁한 ‘순천지역 친환경적 생태도시건설을 위한 기초 조사 연구’ 등 4개 연구과제(연구비 9300만 원)를 수행하면서 지난 2005년 초부터 자신이 지도하는 학부 및 박사과정 재학생 5명에게 연구보조원 인건비 수급 계좌를 개설하도록 하여 통장과 도장 및 현금(IC)카드를 건네받은 뒤 과제 연구보조원으로 순천대학교(산학협력단)에 허위 신청.등록했다.

연구보조를 하지 않는 학생들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것이다. 그런 후 이들 5명의 예금계좌를 직접 관리하면서 연구보조원 인건비를 부당하게 수령했다.

연구과제의 인건비로 적게는 24만원에서 많게는 103만2480원씩 총 2254만원을 직접 관리했다. 또, 이들 학생들이 실제 출장을 가지 않았는데도 출장 간 것처럼 속여 190여만 원 청구해 입금 받았다.

이렇게 속여 받은 인건비와 출장비 245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하여 은행 대출이자 상환용도 등으로 사용했다.

순천대학교는 A교수의 비위행위가 시효를 넘겼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엄중한 인사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인사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