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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 뱃길 관광객 200만 넘어설 듯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1.30 14: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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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전남과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다양화되고 시간도 크게 단축되면서 올해 뱃길을 이용한 관광객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 제주간 뱃길을 이용한 관광객은 여객 매표기준 156만명으로 이는 전년(91만명)보다 무려 60%나 늘었다.

월별로는 4~5월중에 각 16만명, 관광 성수기인 8월에 21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4300명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용 항별로는 목포항이 71만명으로 45%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완도항 36만명(23%), 장흥노력도항 26만명(17%), 녹동항 23만명(15%) 등이다.

전남도는 뱃길 여행객이 급증한 것은 그동안 제주 여행객들이 항공편을 주로 이용했으나 안전하면서 색다른 선상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여행객들의 인식 전환 및 뱃길시간 단축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장흥 노력도에서 제주 성산포를 1시간50분대에 주파하는 오렌지호가 운항되고 선사별로 고객 수요에 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뱃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전남~제주간 신규 뱃길도 속도가 붙었다. 가장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곳은 해남우수영~제주간 항로로 해남군은 기반시설 등 예산을 확보하고 선사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목포에서 제주간을 운행하던 퀸메리호(9600t급)가 최신식 시설을 갖춘 스타크루즈호로 교체되면서 제주간 카페리 여행이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받게 됐다.

다음달 1일 취항식을 갖고 4일부터 정식 출항할 예정인 스타크루즈호는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춘 2만4000t톤 규모로 승객 1900여명, 차량 520대를 적재하고 제주도까지 4시간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은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가는 시간이 가장 짧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200만명 이상이 전남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제주간 운항 뱃길은 목포~제주간 3척, 완도~제주간 3척, 녹동~제주간 1척, 장흥~제주간 1척 등 총 4개 노선 8척이 운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