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비스가 자동차 해운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9일 글로비스에 따르면, 글로비스는 대우버스와 해상 운송 계약을 체결, 지난 28일 울산항에서 초도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이번 계약은 글로비스가 대우버스의 모든 수출 물량을 해당 국가로 운송하는 포괄적 운송 것으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1000대 규모의 대우버스 수출 물량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지로 운송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국내 생산분과 함께 대우버스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 수출되는 물량도 포함된다.
이에 글로비스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현대기아차의 해상 운송을 시작한 사업 진출 1년 만에 국내 완성차 메이커와 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칠레로 수출되는 한국GM(옛 지엠대우)의 경차 900대를 운송하기도 했다. 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자동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해외 메이커의 차량을 운송한 것을 비롯 현대중공업, 두산 인프라코어 등의 중장비 운송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해에만 총 7만여대의 해외 자동차 메이커 운송 실적을 올렸다.
지난 28일에는 슬로베니아 코퍼항으로부터 아우디의 중국 수출 차량 1800여대를 운송했다. 올 1월부터 인도-서유럽 간 왕복 항로를 개설해 현지 자동차 운송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비스는 현재 23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2척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으며 올 연말까지 30척 수준으로 선대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