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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송 석 선장, 1차 수술 결과는?

아주대병원 정밀검진 결과 부상부위 총 5곳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1.30 1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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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9일 밤 국내로 이송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은 30일 새벽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3시간10분간에 걸친 1차 수술을 받았다.

아주대병원은 이날 11시30분 석 선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진 결과, 석 선장의 부상 부위는 총 5곳으로 확인했다. 복부 총상으로 간과 대장이 파열됐고 왼쪽 손목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오른쪽 무릎 위에서 개방성 복합골절이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수술팀은 석 선장의 왼쪽 팔뼈의 개방성 분쇄골절 부위에서 뼈의 소실, 근육과 인대파열, 다량의 이물질을 확인하고 이 부위에 대해 제거술을 시행했다.

또 분쇄골절이 확인된 석 선장의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 넓적다리 위에 일부 연부조직이 괴사한 것으로 드러나 환부에 대한 농양 제거술이 시행됐다.

특히 양다리을 수술하는 과정에서 오만에서 미처 빼내지 못한 총알 2발을 제거하기도 했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이번 치료의 핵심은 패혈증의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변들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 병원장은 “향후 수술 부위에 대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및 전해질 치료에 집중하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수술을 진행에 나갈 방침”이라며 “생명 지장 여부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 선장은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복부와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오만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